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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붓다의 유일한 수행법(사띠 진명스님의 알아차림 2)

    • 사띠 진명 저
    • 시와사람
    • 2026년 0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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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88956658490
    쪽수312쪽
    크기규격 외(152mm X 225mm, 신국판)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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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 >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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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수많은 사람들이 붓다의 가르침을 만나고 수행의 길에 들어선다. 그러나 방대한 경전과 수많은 수행법 앞에서 무엇이 중심이고 무엇이 본질인지 알지 못한 채 길을 잃는 경우가 적지 않다.

    붓다의 가르침은 결코 복잡하지 않다. 오히려 단순하고 분명하다. 모든 것은 원인과 조건에 의해 일어나고 사라진다. 그리고 그 사실을 조건 지어진 변화의 흐름 그대로 알아차리는 데 수행의 핵심이 있다.

    오랜 수행과 경전 연구를 통해 필자는 붓다께서 직접 설하신 초기경전의 가르침 가운데 수행의 핵심을 정리하고자 이 책을 엮게 되었다.

     

    조건 따라 일어나고 조건 따라 사라지는

    몸과 마음을 조건 지어진 변화의 흐름 그대로 알아차림하라.

     

    그것이 붓다의 깨달음이며,

    해탈로 가는 유일한 길이다.

     

    사띠 진명 지음

    『붓다의 유일한 수행법 알아차림』

    목차

    [목 차]

    붓다의 유일한 수행법 알아차림 / 차례

     

    머리말 • 6

    1_ 초전법륜경을 통해서 본 수행의 장 • 13

    2장 중도(中道 majjhimā paṭipadā)의 장 • 27

    3장 오온(五蘊, Pañcakkhandha)의 장 • 51

    4장 고통의 원인인 갈애(渴愛, Taṇhā) 105

    5장 팔정도(八正道, Ariyo Aṭṭhaṅgiko Maggo) 123

    6장 붓다의 유일한 수행법, 사념처(四念處) 161

    7장 올바른 집중(sammāsamādhi)의 장 • 215

    8장 사띠(, Sati, 알아차림) 229

    9장 사성제(四聖諦, Cattāri Ariyasaccāni)의 장 • 255

    10장 붓다의 반열반과 마지막 유훈 • 283

    에필로그 • 308


    [본 문]

    1장 초전법륜경을 통해서 본 수행의 장

     

     

    붓다는 깨달음을 얻은 후, 가장 먼저 다섯 명의 수행자들에게 가르침을 전하셨다. 이 첫 번째 법문이 바로 초전법륜경(Dhammacakkappavattana Sutta)이다.

     

    이 경은 불교 수행의 핵심을 담고 있으며, 우리가 불교의 가르침을 올바로 이해하고 실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붓다가 처음으로 설한 깨달음의 길

     

    붓다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불사의 경지, 즉 열반을 직접 체험하셨다. 이는 기존 종교가 깨달음을 신의 세계에 한정짓던 것과 달리, 신조차 윤회의 법칙 안에 있음을 깨닫고 초월하는 길을 제시하신 사건이다. 붓다는 이 깨달음을 우리에게 전하기 위해, 부다가야에서 약 230km 떨어진 바라나시의 사슴동산으로 맨발로 걸어가셨다.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다섯 수행자들에게 붓다는 강한 의지로 선언하셨다. “불사의 길이 성취되었다! 내가 가르친 대로 실천하면, 출가한 목적을 이루고 깨달음에 이를 것이다.”라는 말씀은, 깨달음에 이르는 길이 결코 신비로운 힘에 의한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수행을 통해 누구나 실천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붓다는 쾌락에 집착하여 감각적 즐거움만을 추구하는 삶과, 몸을 혹독하게 괴롭히는 고행을 통한 수행 두 극단을 모두 깨달음에 이르는 길로 보지 않았다. 이 두 극단을 초월하여, 바로 중도(中道)’ 지혜롭고 균형 잡힌 수행의 길을 깨달았다. 이는 고락의 극단을 벗어나, 참된 평온과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길이다.

     

    중도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붓다는 사성제(四聖諦)와 팔정도(八正道)를 설하시어, 다섯 수행자들에게 체계적인 수행법을 제시하셨고, 이로써 수행자들 역시 깨달음에 이를 수 있음을 보여주셨다.

    이와 같이 붓다는 자신의 깨달음을 통해 인간이 직접 수행으로 도달할 수 있는 열반의 길을 명료하게 제시하셨으며, 그 길은 중도를 통한 균형 잡힌 수행에 그 핵심이 있다.

     

    붓다의 원음을 들어보자.

     

    붓다는 깨달음을 얻으신 후, 진정한 수행의 길을 설하셨다. 그 첫 가르침에서 두 가지 극단을 따르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수행자들이여, 출가자가 따라서는 안 되는 두 가지 극단이 있다.

    첫째는 감각적 욕망의 쾌락을 탐닉하는 것이며, 둘째는 스스로를 학대하는 고행에 빠지는 것이다. 이 두 가지 극단을 떠나야만 지혜가 생기고, 깨달음과 열반에 이를 수 있다.”

     

    첫 번째 극단 – 감각적 쾌락에 대한 탐닉이다.

    붓다는 왕자로 태어나 궁전에서 최고의 쾌락을 누리며 살아보셨다. 계절마다 옮겨 다닐 수 있는 아름다운 궁전, 풍족한 음식, 음악과 춤, 그리고 많은 여인들과 함께하는 생활. 하지만 이런 감각적 쾌락이 진정한 행복이 아님을 깨달으셨다.

     

    오늘날 우리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다.

    많은 사람들이 부, 명예, 권력, 감각적 즐거움을 행복이라고 믿으며 살아간다. 하지만 쾌락은 잠깐의 만족을 줄 뿐, 영원한 행복을 주지 못한다. 우리는 그 잠깐의 쾌락을 진짜 행복이라 착각하며 그것을 얻기 위해 애쓰지만, 결국 더 깊은 욕망과 집착, 그리고 괴로움 속으로 빠져든다.

     

    붓다는 말씀하셨다.

    감각적 쾌락은 순간적이고 불완전한 행복이며, 진정한 행복이 아니다.” 따라서 진정한 해탈과 깨달음을 원한다면 감각적 쾌락에 탐닉하는 삶을 떠나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두 번째 극단 – 고행에 빠지는 삶이다.

    반대로, 붓다는 쾌락의 삶을 떠나 극심한 고행을 실천하셨다. 그는 명상을 배우기 위해 뛰어난 스승들을 찾아다녔다. 그러나 그들이 가르친 수행법으로는 완전한 깨달음을 얻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더욱 혹독한 수행을 시작하셨다.

     

    극단적인 단식 – 하루 한 줌의 곡식도 먹지 않았다.

    몸을 학대하는 수행 – 숨을 멈추고, 뼈만 남을 정도로 몸이 말랐다.

    잠을 자지 않고 고통을 감수하는 수행했다.

    이렇게 6년 동안 극심한 고행을 했지만, 그는 깨달음을 얻지 못하셨다. 그리고 마침내 고행도 깨달음의 길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깨닫게 되셨다.

    고행을 통해서는 절대 깨달음에 이를 수 없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가르침이다.

     

    고통을 견디는 것이 깨달음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붓다는 몸을 학대하는 것만으로는 절대 깨달음에 이를 수 없음을 깨우쳐 주셨다.

     

    진정한 수행은 중도(팔정도)의 길이다.

     

    붓다는 쾌락의 극단도, 고행의 극단도 따르지 않았다.

    그 대신 중도(中道), 즉 쾌락과 고행을 모두 떠난 중도의 길을 발견하셨다.

    이 길은 지혜를 열어 주고, 마음을 고요하게 하며, 깨달음과 열반으로 인도하는 길이다.” 붓다께서는 두 가지 극단을 떠나 지혜와 알아차림의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이루셨다.

     

    오늘날 우리는 감각적 쾌락과 극단적인 고행 사이에서 방황한다. , 권력, 명예를 쫓으며 쾌락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으려 한다. 반대로, 어떤 사람들은 고통을 감내하는 것이 성스러운 수행이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어느 쪽도 깨달음의 길이 아니다.

     

    붓다가 가르치신 고락중도의 수행을 따를 때, 우리는 진정한 깨달음과 행복을 얻을 수 있다. 붓다는 우리에게 참된 수행의 길을 열어 주셨다.

    이제, 우리는 반드시 그 길을 따라가야만 한다.

     

    고따마 싯닫타는 웃다까 라마뿟따 선인을 떠나 네란자라 강가 인적이 드문 곳으로 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고행을 하는 다섯 수행자를 만났다. 해탈을 추구하고 있

    던 그들은 고따마 싯닫타를 보자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그를 공경하고 스승으로 섬겼다. 고따마 싯닫타는 단식에 의한 어려운 고행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런 고행이 생사윤회에서 벗어나 해탈을 얻는 길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지극히 평온한 마음을 염원하면서 명상에 들었다.

     

    인간으로서 최고의 고행을 하는 고따마 수행자.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은 웨살리 도시 바깥의 서쪽 숲에 계셨다. ……. 부처님은 사라뿟따에게 계속해서 말씀하셨다.

     

    사리뿟따여, 나는 네 가지 상황에서 청정한 삶의 수행을 하였던 것을 기억한다. 나는 고행을 하였는데 그것도 극단적인 고행을 하였다. 나는 거친 수행을 하였는데 그것도 극단적인 거친 수행을 하였다. 나는 신중한 수행을 하였는데 그것도 극단적으로 신중한 수행을 하였다. 나는 격리된 수행을 하였는데 그것도 극단적으로 격리된 수행을 하였다.

     

    나의 고행은 이와 같았다. 나는 식사 초대에 가지 않았고 가져온 음식도 받지 않았다. 나는 하루에 한 끼만 먹고 이틀에 한 끼만 먹고 며칠에 한 번 먹기도 했다. 나무 열매나 풀잎, 나무뿌리를 먹었고, 나무껍질로 만든 옷이나 누더기나 수의를 주워 입기도 했다.

     

    나의 거친 수행은 이와 같았다. 마치 띤두까 나무의 그루터기가 세월이 흐름에 따라 먼지와 더러움이 쌓여서 나무 조각들이 떨어지듯이, 세월이 흐름에 따라 내 몸도 먼지와 때가 쌓여서 떨어졌다. 그러나 사리뿟따여, 나에게 이 먼지를 털어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나의 신중한 수행은 이와 같았다. 나는 앞으로 갈 때도 뒤로 갈 때도 항상 마음을 집중하였다.

     

    한 방울의 물속에 있는 생물일지라도 나는 자비심으로 가득 차서 이렇게 생각하면서 수행하였다.

    땅 위의 틈새에 있는 작은 생물이라도 다치지 않기를.’ 나의 격리된 수행은 이와 같았다.

     

    나는 숲속에 들어가 그곳에 머물렀다. 목동이나, 양치기, 나무꾼을 보았을 때 나는 다른 곳으로 옮겼다.

    나는 두려움을 일으키는 울창한 숲으로 들어갔다. 욕망을 버리지 못한 사람이 그 숲에 들어가면 머리털이 곤두선다는 그런 숲이었다.

    서리가 내리는 8일 동안의 겨울철 밤에는 노천에, 낮에는 숲속에 있었고 뜨거운 계절의 마지막 달에 낮에는 노천에, 밤에는 숲에 있었다.

    밤에는 춥고 낮에는 타는 듯 덥고, 두려움을 일으키는 숲에 홀로 있네. 헐벗은 채 옆에는 모닥불도 없네. 그래도 성자는 의문을 추구하네.

     

    사리뿟다여, 나는 죽은 사람의 뼈를 베개 삼아 묘지 옆에서 잠을 자기도 했다.

    소치는 아이들이 와서 나에게 침을 뱉고 오줌을 갈기고 흙을 던지고 내 귀에다 나뭇가지를 쑤셔 넣기도 했다. 그러나 나에게는 그들을 미워하는 악한 마음이 일어나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의 마음은 (좋고 싫고를 떠난) 평정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나는 하루에 한 개의 꼴라 열매를 먹었던 것을 기억한다. 꼴라 열매가 그때는 지금 것보다 더 컸으리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러나 같은 크기이다. 하루에 한 개의 꼴라 열매만 먹었기 때문에 나의 몸은 극도로 쇠약해지기 시작했다. 너무 적게 먹었기 때문에 나의 팔과 다리는 포도 줄기나 대나무 줄기의 마디처럼 되었다.

    너무 적게 먹었기 때문에 나의 엉덩이는 낙타의 발굽처럼 되었고 나의 갈비뼈는 마치 오래된 지붕 없는 헛간의 무너질 것 같은 서까래처럼 튀어나왔다.

     

    내 눈의 광채는 푹 꺼져 마치 깊은 우물에 멀리 가라앉은 물빛과 같았다. 마치 초록색 쓴맛의 덩굴 박이 햇빛과 바람에 시들고 말라 주름진 것처럼 나의 머리 가죽은 그렇게 말라 주름졌다.

     

    너무 적게 먹었기 때문에 나의 뱃가죽은 등에 붙었다. 그래서 내가 뱃가죽을 만지면 등뼈가 만져졌고 등뼈를 만지면 뱃가죽이 만져졌다.

     

    그러나 사리뿟따여, 이와 같이 실천하고, 이와 같이 수행하고, 이와 같은 극도의 고행을 하였지만, 나는 그 이상의 인간의 상태에 도달하지 못하였으며 훌륭한 사람들에게 합당한 탁월한 지혜와 통찰력을 얻지 못하였다. (고행을 통해서는 탁월한 지혜와 통찰력을 얻지 못한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왜냐하면, 나는 아직 훌륭한 지혜를 성취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이런 훌륭한 지혜를 성취해야 이것에 따라 수행하는 사람을 해탈로 이끌고 괴로움의 완전한 소멸로 이끌기 때문이다.”

     

    고행을 멈추다

     

    고따마는 몸만 망치는 무의미한 고행을 마치고 선정으로 나아가는 수행을 하는 장면이다.

     

    M.N36 쌋짜까에 대한 큰 경에서 붓다는 니간타의 교도인 쌋짜까에게 이렇게 회상한다.

    나는 이러한 고행의 실천으로도 인간을 뛰어넘는 법, 고귀한 님들이 갖추어야 할 탁월한 앎과 봄을 성취하지 못했다. (고행을 통해서는 탁월한 연실지견 성취하지 못한다) 깨달음에 이르는 다른 길이 있지 않을까?

     

    악기베싸나여, 그러한 나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나의 아버지 싸끼야족의 왕이 농경제 행사를 하는 중에, 나는 장미 사과나무의 서늘한 그늘에 앉아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을 여의고 악하고 불건전한 상태를 떠나서, 사유를 갖추고 숙고를 갖추어, 멀리 여읨에서 생겨나는 희열과 행복으로 가득한 첫 번째 선정을 성취했는데, 이것이 깨달음에 이르는 길일까?’ 악기베싸나여, 그러한 나에게 이 길은 깨달음에 이르는 길이라고 사띠(sati, , 알아차림)에 따른 의식이 생겨났습니다.

     

    악기베싸나여, 그러한 나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나는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이나 악하고 불건전한 상태와는 관계없는 즐거움에 대하여 두려워할 필요가 있을까?’ 그래서 악기베싸나여, 나는 이와 같이 생각했습니다. ‘나는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이나 악하고 불건전한 상태와는 관계가 없는 즐거움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악기베싸나여, 그러한 나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극도로 야윈 몸으로는 그러한 즐거움을 성취하기는 쉽지 않다. 어떤 단단한 음식이나 끊인 쌀죽을 먹으면 어떨까?’ 그래서 나는 단단한 음식이나 끊인 쌀죽을 먹었습니다. 그때 악기베싸나여, 나는 다섯 수행자가 나를 기다리며 우리의 수행자 고따마가 더욱 높은 경지에 도달했다면 우리에게 알리러 올 것이다.’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내가 단단한 음식이나 끊인 쌀죽을 먹었다면 다섯 수행자는 이와 같이수행자 고따마는 사치스럽게 살며, 자신의 정진을 포기하고 윤택한 삶으로 돌아갔다.’라고 이와 같이 생각했습니다.

     

    완전한 행복은 다섯 감각기관이 항상 편안할 때 얻어진다. 깊은 삼매는 잘 균형 잡힌 평온한 마음에서 얻어진다. 깊은 삼매로부터 최상의 평화를 얻는다' 그래서 고따마 싯닫타는 음식을 먹기로 하고 네란자라 강으로 가서 목욕하여 몸과 마음을 맑게 하였다. 그때 소치는 이의 딸 수자따는 환희심에 가득 차서 고따마싯닫타에게 우유 죽을 공양하였다.

     

    고따마 싯닫타는 음식을 먹고 육신의 힘을 얻어 몸과 마음이 평안에 머물게 되었다. 한편 다섯 명의 고행자들은 고따마 싯닫타가 고행을 포기하고 음식을 먹는 것을 보고 실망하여 떠나갔다.

     

    고따마 싯닫타는 음식을 먹고 몸의 기운을 회복하고 마음도 맑아져 깨달음의 결심을 굳히고 푸른 나무숲이 울창한 [우루웰라] 숲 속의 보리수나무 아래 앉았다. 고따마 싯닫타는 스스로에게 깨달음의 서원을 말하였다.

    나는 부처가 되지 않으면 이 자리에서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 가부좌를 풀지 않을 것이다.’라고 확고한 결심을 하였다. - M.N36

    고따마 싯닫타(붓다)는 출가 후, 당대 최고의 수행법을 찾아 헤맸다. 먼저 그는 깊은 삼매(禪定, 선정) 수행을 통해 마음의 평온과 집중을 얻으려 했다. 하지만 삼매의 깊은 경지에 들었음에도 완전한 깨달음에는 이르지 못했다.

     

    그 후, 그는 극단적인 고행 수행을 시작했다.

     

    음식을 거의 먹지 않고, 호흡을 멈추는 수행을 하며 육체적 고통을 극한까지 밀어붙였다. 뼈만 남을 정도로 몸이 쇠약해졌고, 인간이 감내할 수 있는 최대한의 고통을 견뎠다. 하지만 이러한 고행조차 깨달음을 가져다주지 않았다.

     

    붓다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깨달음에 이르는 다른 길이 있지 않을까?”

     

    그때 한 가지 기억이 떠올랐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농경제를 벌이던 날, 붓다는 장미사과나무 그늘 아래에서 조용히 앉아 명상에 들었었다. 그때 그는 감각적 욕망을 떠나 첫 번째 선정(jhāna, 禪那)에 들었고, 내면에서 깊은 희열과 평온을 경험했다.

    그 순간, 붓다는 깨달았다. “이 길이야말로 깨달음으로 가는 길이 아닐까?”

    그의 마음속에서 강한 확신이 생겼다. 진정한 깨달음의 길은 극단적인 쾌락도, 극한의 고행도 아닌, ‘중도의 길이라는 것을!

     

    붓다는 오랜 고행을 끝내고, 음식을 먹으며 몸을 회복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를 지켜보던 다섯 수행자들은 실망하여 그를 떠나 버렸다. 그들은 붓다가 수행을 포기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붓다는 더 이상 고행의 길이 깨달음으로 가는 길이 아님을 확신하고 있었다. 그는 몸과 마음을 회복한 후, 결단을 내렸다.

     

    붓다는 울창한 숲 속, 보리수나무 아래에 자리를 잡고 굳은 서원을 세웠다. “나는 부처가 되기 전까지, 이 자리에서 절대로 일어나지 않으리라.”

     

    붓다는 확고한 결심과 함께, 깨달음을 향한 수행을 시작했다.

     

    깨달음을 얻은 후, 붓다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출가자가 따라서는 안 되는 두 가지 극단이 있다. 하나는 감각적 쾌락에 탐닉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고행과 자기 학대에 몰두하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감각적 욕망과 쾌락에 빠지는 삶은 순간적인 즐거움은 있지만, 참된 행복이 아니다. 마치 사막에서 신기루를 쫓는 것과 같다.

     

    육체를 학대하고 극단적인 고통을 견디는 삶은 수행처럼 보이지만, 깨달음과는 무관한 길이다. 몸을 괴롭힌다고 마음이 저절로 깨끗해지는 것은 아니다.

     

    붓다는 이 두 극단을 떠나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선언하셨다.

    나는 이 두 가지 극단을 따르지 않고, 중도를 깨달았다.”

     

    중도(苦樂中道, majjhimā paṭipadā), 쾌락과 고행의 극단을 초월한 수행이며, 마음을 맑게 하고, 지혜를 열어주는 길이다. 이 길이야말로 깨달음과 열반으로 인도하는 바른 길이다.

    붓다는 우리에게 이 중도의 길을 따르라고 가르치셨다.

     

    중도를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불교 수행의 핵심이자, 깨달음으로 가는 길이다.

     

    오늘날, 우리들은 감각적 쾌락에 빠져 살고 있다. 물질적 풍요와 순간적인 즐거움을 행복이라고 착각하며 살아간다. 때로는 스트레스와 번뇌 속에서 스스로를 괴롭히며 살아가기도 한다. 하지만 붓다는 말씀하셨다. “쾌락도, 고행도 아니다. 마음을 닦고, 알아차림을 실천 하며, 중도의 길을 걸어가라.” 이것이 바로 붓다께서 발견한 깨달음의 길이며, 우리가 따라야 할 길이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은 복잡한 교리나 철학을 설명하기 위한 책이 아니다. 붓다께서 직접 가르치신 수행의 핵심을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 위한 책이다.

    수많은 경전의 숲 속에서 길을 잃었다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보자.

    지금 이 순간.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알아차리고, 느낌을 알아차리고, 마음을 알아차리고, 법을 알아차려 보라.

    바로 그 자리에서 붓다의 가르침은 살아 움직이며, 해탈로 향하는 길이 열린다.

    이 책이 수행의 방향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작은 등불이 되기를 바란다.

    저자 소개
    저자 : 사띠 진명

    사띠진명 스님

    사념처 수행자

     

    미얀마에서 사념처(satipatthāna) 수행을 정진하였으며,

    초기불교 경전과 사념처 수행을 중심으로

    알아차림(sati) 전법에 힘쓰고 있다.

    현재 고흥 비봉산 자락 비봉사에서 사띠수행공동체를 이끌며

    사념처 수행과 초기경전 강의를 이어가고 있다.

     

    저서

    『사띠 진명스님의 알아차림』(참글세상)

    『붓다사띠』(불교대학교재용)

    『붓다바와나사띠』(불교대학교재용)

    『붓다의 유일한 수행법 알아차림』(시와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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